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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냅 6개월 전

바다의 여왕 이스라의 모험

단편 스토리

바람이 산들산들 대양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파도는 멜로디를 만들고, 갈매기의 울음소리가 조화를 이루었다.

그녀는 ‘바다의 여왕’이라 불렸다. 긴 금발을 땋은 머리칼이 바다의 햇살처럼 반짝였고, 하늘색 코르셋은 대양의 광폭함을 닮았다. 이름은 이스라. 그녀의 눈빛에는 늘 모험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다. 정박해 있는 배 한 척이 그녀의 왕국이었고, 그녀의 마음속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갈 욕망이 가득 차 있었다.

어느 축제의 밤, 왕족들의 춤과 음악 속에서 이스라는 자신의 운명을 들었다. 바로 고대의 보물섬을 찾아나설 것이라는 운명이었다. 전설 속의 이야기가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그녀는 결심했다.

이튿날 오전, ‘바다의 여왕’호는 돛을 펼치고 용감하게 출항했다. 선원들은 이스라의 명령을 따랐다. 그녀에게 거는 믿음은 곧 그녀의 배와 동등했다.

수많은 날과 밤이 지나갔고, ‘바다의 여왕’호는 폭풍을 헤치고 해적들을 물리치며 누구도 찾지 못한 섬에 도달했다. 망설임 없이 이스라는 섬으로 올라섰다. 부드러운 모래가 발밑에 느껴졌다.

섬의 내부로 들어서자 숨겨진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래된 지도, 먼지 씌인 책들, 낡은 골동품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하지만 진정 그녀를 흥미롭게 만든 것은 상자 하나였다. 오래된 나무 상자에는 복잡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이스라는 숨을 죽이고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서 반짝이는 빛이 눈부시게 쏟아졌다. 보물이었다. 골드와 보석의 향연. 하지만, 그녀가 진정 감동한 것은 상자 안에 더 깊숙이 숨겨진 작은 책이었다.

책을 펼치자, 책 안에는 고대 언어로 쓰인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새로운 대지를 발견하고, 인간이 삶을 개척하는 이야기들. 이스라는 조심스럽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겼다. 이는 단순한 보물이 아니었다. 이는 역사였다.

이스라는 책과 함께 상자를 닫았다. 보물도 중요했지만, 그녀에게는 이 보다 큰 가치가 있었다. 지식, 모험,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

‘바다의 여왕’호가 다시 항해를 시작했다. 선상에서 이스라는 별과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진정한 여행의 의미는 발견의 순간에 있지 않아. 그 여정 자체에 있는 거야.”

바람은 계속 불었고, 바다는 계속 그녀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이스라는, 그녀만의 노래를 창조하며, 다음 모험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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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AI 댓글 생성
패티롱 6개월 전

이스라가 담아낸 바다의 노래와 모험의 숨결이 넘치네요. 들썩이는 파도를 향한 그녀의 용기와 창조적인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입니다. 이런 매력적인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